마곡나루에는 서울식물원이 있다.
서울식물원을 가기 전에 배가 출출해 점심먹을 곳을 찾아보았다.
마곡나루역은 마곡나루(서울식물원)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
서울식물원은 막상 걸어가 보니, 좀 걸린다.
속은 기분이 들었다. 그냥 그렇다.
그렇게 찾은 동양식당.
이 가게의 주력 메뉴를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제목을 퓨전음식으로 적었다.
가게 내부에 있는 간판에도 적혀있듯이 시그니처 메뉴는 와사비 비빔국수와 그릴홍닭인 것 같다.
메뉴판을 보자.
가게의 컨셉은 동양음식과 서양음식을 각각, 혹은 퓨전해서 파는 거 같다.
와사비, 국수, 짬뽕, 바질, 매운크림 등 생소해 보이는 이름의 음식들이 인상깊었다.
와사비 비빔국수의 맛이 궁금해서, 마늘새우덮밥과 함께 시켜봤다.
내부인터리어. 냄비와 후라이펜 등으로 꾸며놓은 게 인상깊었다.
사진으로 알기는 힘들지만 공간은 좁은 편이다.
테이블이 한 6~7개 있었던 것 같다.
그리고 파스타 메뉴도 많지만, 소개팅 장소의 느낌은 아니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.
일요일 낮 12시 50분쯤 갔는데, 한참 음식을 먹을 때쯤 웨이팅이 생겼다.
와사비 비빔국수, 일단 면은 우동면발 같은 굵기를 가지고 있다.
사진에서 볼수있듯이 샐러드와 흡사한 비쥬얼이 인상적이다.
맛 또한 샐러드에 뿌리는 식초 소스라 해야 하나, 그런 맛이 주로 나며 끝맛에서 와사비의 새콤함을 느낄 수 있다.
와사비의 강렬한 맛을 기대한 사람들한테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,
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와사비가 적절하게 들어간 것 같다.
그리고 굉장히 건강한 맛이다. 건강한 맛은 도대체 무엇일까.. 아무튼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.
맛 자체가 엄청 특별하진 않았지만 조합 자체는 이색적이다. 그리고 맛있었다.
면만 먹기에는 배가 안 찰 거 같아서 시킨 마늘새우덮밥.
우선 맛있다. 느끼할 거 같아 보이지만 담백하다.
아쉬운 건 메뉴판보다는 비쥬얼이 조금 집밥 느낌이 난다는 것.
그리고 밥의 색깔이 흑미를 섞은 거 같은데 음식의 비쥬얼만 고려했을 때는 아쉬웠다.
하지만 원래 밥은 뭐라도 섞으면 더 건강하지 않을까? 맛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~
비쥬얼이나 맛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또 먹지는 않을 거 같다.
근데 그냥 '너무 맛있어서 다른 메뉴를 먹어볼 필요도 없이 이것만 먹겠다'는 게 아니라는 거지
음식이 맛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.
마곡나루역 근처에 일이 있다면 한번쯤 들려보길!
생소한 메뉴들을 도전해 보이는 재미가 있으며 메뉴도 아직 두 개밖에 섭렵하지 못했지만 맛도 있다.
아직 먹어보지 못한 바질짬뽕이나 홍닭, 매운크림 파스타 등, 앞으로의 방문이 기대되는 식당.
Good point : 가성비가 좋다. 메뉴가 다양해서, 생소한 음식들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. 맛도 있다. 음식도 빠르게 나온 거 같다.
Bad point : 장소가 조금 좁은 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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